경제
이랜드 노조, 또 점거 농성...해결 ‘미궁’
입력 2007-07-29 18:27  | 수정 2007-07-29 18:27
비정규직 문제를 둘러싼 이랜드 그룹 노사간 갈등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노조원 5백여명이 오늘(29일) 새벽 뉴코아 강남점을 기습 점거하며 또다시 점거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하 1층 킴스클럽 계산대 입구가 카트로 가로막혀 있습니다.


새벽 2시경 손님으로 가장해 매장에 들어왔던 노조원 5백여명이 점거 농성을 위해 설치한 장애물들입니다.

경찰에 의해 점거 농성이 해산된 지 10일만에 이랜드 노조는 뉴코아 강남점에서 또다시 점거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노조측은 구속된 노조 간부 석방과 비정규직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무기한 점거 농성을 벌이겠다는 계획입니다.

민주노총 등 일부 시민단체들도 여론 조사 결과 대부분의 국민들이 사측과 정부가 잘못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노조에 대한 측면 지원을 강화했습니다.

인터뷰 : 김성희 / 공동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77.6%가 이번 사태 책임이 정부와 사측에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사측은 강하게 반발하며 노조가 농성을 풀지 않는한 대화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 윤영복 / 이랜드그룹 대외협력실장
-"노조가 이렇게 기습적으로 또다시 매장을 점거함으로써 물리적이고 불법적인 실력행사를 했는데 상당히 유감입니다."

이런 가운데 입점 업체와 일반 직원들 또한 항위 시위를 벌이며 노조의 점거 농성을 비난했습니다.

정부가 또 다시 공권력 투입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노조와 회사 그리고 이제는 입점업체까지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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