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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가 차린 밥상 걷어찬 PIT 홈 7연승 종료
입력 2015-06-25 11:21  | 수정 2015-06-25 11:24
강정호는 25일(한국시간) 신시내티전에서 5회 안타를 쳤다. 4경기 만에 기록한 시즌 46번째 안타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강정호(28)의 분발에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역전 드라마는 없었다.
강정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에 교체 출장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8회 더블 플레이를 하는 등 안정된 3루 수비까지 펼치며 제몫을 다했다.
매 타석 1루 베이스를 밟은 강정호는 열심히 치고 뛰며 ‘밥상을 잘 차렸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제대로 떠먹지 못했다.
강정호는 2경기 연속 선발 제외됐다. 그러나 피츠버그가 1-5로 뒤진 5회초 도중 조시 해리슨을 빼고 강정호를 투입했다.
곧바로 5회말 첫 타석에 섰다. 2-5로 추격을 펼치는 시점이었다. 1사 1루에서 마이크 리드의 커터를 때려, 2루수를 넘기는 절묘한 안타를 날렸다. 지난 20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4경기 만에 기록한 시즌 46번째 안타.
하지만 피츠버그는 침묵했다. 강정호의 안타로 계속된 1,3루의 찬스에서 그레고리 폴랑코(2루수 직선타)와 스탈링 마르테(투수 땅볼)는 적시타를 치지 못했다.
7회에는 공격적인 베이스러닝이 돋보였다. 강정호는 1사 1루서 리드의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싱커에 배트를 맞췄으나 투수 땅볼. 선행 주자만 2루에서 아웃됐다.
강정호는 뒤이어 폴랑코의 좌전안타 때 과감하게 3루까지 내달렸다. 그의 공격적인 베이스러닝에 신시내티 야수진이 순간 흔들렸고, 폴랑코마저 2루까지 진루했다. 1사 1,2루가 아닌 1사 2,3루가 된 것. 그러나 피츠버그는 또 다시 숟가락을 들 줄 몰랐다. 마르테는 허무하게 삼진 아웃됐다.

강정호는 9회 2사 후 마지막 타석에 섰지만 J.J.후버의 바깥쪽 공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즌 42번째 삼진.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2할7푼1리에서 2할7푼2리로 소폭 상승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신시내티에 2-5로 패하며 홈 연승 행진이 7경기에서 멈췄다. 시즌 40승 31패. ‘11승 투수 게릿 콜이 1회에만 4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시즌 3패째. 평균자책점도 1.78에서 2.16으로 올랐다.
전날 4회에만 7점을 뽑으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으나 피츠버그 타선은 하루 만에 응집력이 떨어졌다. 2회와 5회 내야땅볼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체면치레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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