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스파이터] "치킨 살래? 맞을래?" 동급생 감금 후 집단폭행 '충격 '
입력 2015-06-25 09:43 
사진=MBN


24일 방송된 MBN 프로그램 '뉴스파이터'에서는 기숙사에 갇혀서 동급생에게 지난 14일부터 나흘간 집단폭행을 당한 사건을 다뤘습니다.

치킨 값과 빌린 돈을 갚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피해자는 허리와 엉덩이에 시퍼런 멍 자국이 선명하게 보였으며 등, 팔, 허벅지까지 성한 곳이 없어보였습니다.

피해자는 '온몸을 테이프로 칭칭 감고 무릎을 꿇린 다음에 옷걸이로 때리고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찼다'고 주장했습니다. 가해자 학생들은 모두 19살 대학교 1학년 학생들이었습니다.



피해자의 아버지가 집으로 돌아온 아들의 상태를 보고 너무 놀란 나머지 sns에 사진을 올려 사건이 확산됐습니다. 심지어 피해자가 뇌종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가해자들의 행동에 분노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해당 대학에서는 "약간의 손 터치나 그런 구타가 있기는 있었습니다. 피해자가 돈도 빌려가고, 돈을 달라고 몇 번 이야기했는데 안 주고 욕하고…"라고 말하며 학대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기숙사에서 동급생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대학생 1명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여 경찰이 조사를 미루게 됐습니다. 조사하는 도중에 열이 38도까지 오른 것입니다.

경북 경산결찰서 관계자는 "용의자 그러니까 수사 대상 중에 한 명이 고열 증세가 있어서 조사가 잠정적으로 중단된 상황입니다. 조사 시작하자마자 조사 자체가 잠정 보류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격리 끝난 이후에 좀 지켜보고, 조사 일정이 잡혀질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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