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건국대병원도 부분 폐쇄, 환자 잇따라 발견…"동선 광범위해 폐쇄 조치"
입력 2015-06-25 09:33 
건국대병원도 부분 폐쇄/사진=MBN
건국대병원도 부분 폐쇄, 환자 잇따라 발견…"동선 광범위해 폐쇄 조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진정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했던 방역당국이 감시망 밖에서 환자가 잇따라 발견되자 부분폐쇄기간을 무기한 연장했습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권덕철 총괄반장은 24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주말까지는 대책본부가 진정세라고 보고 있었지만, 현재로서는 (진정세 판단에 대해) 답을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강동성심병원을 포함한 많은 의료기관에 노출됐다"며 "이런 부분에서 추가적으로 확산이 되느냐 안 되느냐의 갈림길에 있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날 추가된 메르스 확진 환자 가운데 176번 환자는 관리 대상이 아니었으나 전날 건국대병원을 재조사하는 과정에서 발견됐습니다.


178번 역시 관리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다가 확진을 받았습니다.

관리 대상이 아니던 환자가 속속 발생하고 건국대병원, 강동경희대병원, 구리 카이저재활병원 등 격리 병원이 늘어나자 상황 판단을 유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당국은 건국대병원에 대해 신규 외래·입원 중단 등 부분폐쇄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건국대병원은 지금까지 환자가 다녀간 6층 병동에 대해서만 부분폐쇄 조치를 취해왔는데 이날부터 병원 전체로 확대한 것입니다.

권덕철 대책본부 총괄반장은 "건국대병원은 76번 환자의 경유병원으로 그간 1인 격리 조치를 실시해왔으나 관리범위에 포함되지 않았던 170번째 환자에 이어 176번째 환자가 확진돼 환자의 동선이 광범위한 점을 고려한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24일 종료 예정이던 삼성서울병원 부분폐쇄는 별도의 종료기한 없이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이날 현재 국내 메르스 확진자는 모두 179명이며 이 가운데 사망자는 27명, 퇴원자는 67명이다. 치료 중인 환자 85명 가운데 상태가 불안정한 환자는 16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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