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위안부 할머니 만난 유엔 인권수장…"유엔이 해결 노력"
입력 2015-06-25 06:50  | 수정 2015-06-25 08:11
【 앵커멘트 】
유엔의 인권분야 수장인 자이드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만났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은 눈을 감기 전 일본 정부의 사과를 받아야 한다며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이드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따뜻한 인사와 함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꼭 껴안습니다.

전시관에서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일기와 그림을 보며, 피해자들의 아픔에 숙연해집니다.

비공개 면담에서 자이드 대표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목소리가 무엇보다 강력하고 중요한 힘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유엔 차원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자이드 라아드 알 후세인 / 유엔 인권최고대표
- "(할머니들을 만나) 큰 감동과 영감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이분들과 계속 접촉하고 가능한 한 자주 만나겠습니다."

생존한 위안부 피해자는 불과 50명, 할머니들은 눈을 감기 전 일본 정부의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수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저라도 해결을 빨리하고 하늘나라 가야지 할 말이 있잖아요. 제가 가서 뭐라고 얘기합니까. 해결도 못 하고 왔는데…."

유엔의 인권분야 수장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만남이 여전히 법적 책임을 부인하는 일본 정부에 대한 압박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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