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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배형규 목사 시신 운구 연기
입력 2007-07-28 16:42  | 수정 2007-07-28 16:42
고 배형규 씨의 유족들이 배 목사의 시신은 피랍된 22명이 석방된 뒤 함께 돌아오길 바란다며 운구절차를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정부는 유가족들의 뜻을 받아들여 시신의 운구를 당분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성식 기자입니다.


이르면 오늘 오후 늦게 고국에 도착할 예정이던 고 배형규 목사의 시신 운구가 연기됐습니다.


배 목사의 유가족들은 장례식을 피랍자 22명이 석방될 때까지 치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 배신규 / 고 배형규 목사 형
-"배 목사의 시신은 피랍자들이 석방돼 비행기를 탈 때, 제일 마지막으로 운구돼야 한다는 것이 저희 유가족의 뜻입니다."

유족들은 지금은 아프간에 억류돼 있는 피랍자들을 석방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 배신규 / 고 배형규 목사 형
-"많은 사람들의 관심에 감사하지만 지금은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피랍자 석방을 위해 집중돼야 할 때입니다."

유족들은 정부에 시신 운구를 중단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분당 서울대 병원의 빈소 예약도 취소했습니다.

정부는 유가족들의 입장을 존중해 배씨의 운구를 당분간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인질들이 석방돼 후송될 때까지 배씨의 시신을 카불의 바그람 기지에 계속 안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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