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드라이빙 시즌' 수요 증가 기대에 WTI 1% 상승…휘발유·경유 3%↑

국제유가, '드라이빙 시즌' 수요 증가 기대에 WTI 1% 상승…휘발유·경유 3%↑

국제유가가 23일(현지시간) 여름철 수요증가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1%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63센트(1%) 오른 배럴당 61.0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29달러(2.04%) 상승한 배럴당 64.63달러 수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 결과 발표를 앞둔 가운데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크게 뛰면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달러화가 강세였지만 큰 영향을 못 미쳤습니다.

'드라이빙 시즌'인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이달부터 수요 증가 전망 속에 가격이 오르고 있는 휘발유와 경유가가 이 날은 각각 3%에 가까이 뛰었습니다.

로이터통신의 조사에서는 미국 휘발유 재고량이 지난주 40만 배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지난주 원유재고 집계는 24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앞서 이날 오후에는 미국석유협회(API)가 집계한 지난주 원유수요·공급 통계가 공개됩니다.

금값은 하락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7.50달러(0.6%) 떨어진 온스당 1,176.60달러에 마감됐습니다.

그리스 채무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시가 오르고, 유로화가 약세를 보인 게 금값 하락에 작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