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SK D&D 상장 첫날 상한가
입력 2015-06-23 17:29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장한 부동산 개발업체 SK D&D가 상장 첫날인 23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SK D&D는 공모가(2만6000원)보다 2배 높은 5만2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장 시작 2분 만에 가격제한폭인 30.00% 오른 6만7600원으로 치솟았다. 거래량은 116만7828주로 전체 상장 주식 수(987만주)의 약 12%를 차지했다. 시가총액은 6672억원으로 코스피 상장사 중 234위를 기록했다.
SK D&D는 지난 15일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된 이후 상장해 수혜를 입은 대표적인 종목이 됐다. 공모주 청약을 통해 주식을 산 투자자라면 이날 하루에만 공모가 대비 160%의 수익률을 거둔 셈이다.
부동산 개발업체로는 첫 상장 사례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데다 앞서 실시한 기관투자가 수요예측과 일반투자자 공모청약이 흥행 행진을 이어간 것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가 중에서도 2만6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곳이 64.4%로 압도적이었고 가격을 제시하지 않고 수량을 신청한 곳도 33.5%나 됐다. 경쟁률이 570대1을 기록하며 공모가가 희망공모가 밴드(2만200~2만4300원) 상단을 뚫고 2만6000원에 결정됐다.
일반투자자 공모청약 경쟁률도 575대1을 기록했고 청약증거금으로만 4조4096억원이 몰려들었다.
SK그룹 부동산 개발업체인 SK D&D는 2004년 설립됐다.
[강다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