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형과 대형 사이 `준대형` 아파트 인기
입력 2015-06-23 17:06  | 수정 2015-06-23 19:55
중소형 아파트가 대세를 타고 있지만 중형보다는 크고 대형보다는 작은 준대형아파트들도 시장에 나오고 있다. 준대형이란 대략적으로 전용면적 기준 90㎡ 이상~130㎡ 미만인 이른바 옛 39평형대를 말한다.
중소형 아파트의 매매가가 꾸준히 오르면서 중대형 아파트와의 가격 차이가 좁혀지는 바람에 자녀를 둘 이상 둔 가정의 경우 전용면적 110㎡를 넘어서면 분양가가 부담스럽지만 전용면적 90㎡가 안 되는 집과 비교하면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준대형을 찾는 수요가 적지 않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말이다.
올 초 한화건설이 분양시장에 내놓은 경기 고양시 대화동 '킨텍스 꿈에그린' 아파트의 청약접수 결과 사람들이 전용면적 84㎡ 이하만을 찾을 것이라는 예상이 엇나갔다. 전용면적 84㎡B형이 1순위 청약에서 1.25대1을 기록한 반면 전용면적 93㎡형은 1순위에서 1.63대1로 인기가 더 높았다.
틈새시장을 노린 준대형아파트가 올여름에도 나온다.

대우건설이 경기 구리시 갈매지구 C1블록에 짓는 '구리 갈매 푸르지오'는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에 전용면적 84~142㎡형 총 921가구다. 전용면적 99·113㎡형이 포함됐다.
중흥건설 계열사인 중흥토건이 세종시 2-1생활권 M2블록과 L2블록에 짓는 '세종시 중흥S-클래스 센텀시티' 역시 전용면적 51~115㎡형으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호반건설의 '부천 옥길 호반베르디움' 역시 전용면적 72~97㎡형 총 1420가구 중 504가구가 전용면적 97㎡형이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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