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외국인 매도 왜?..."오를만큼 올랐다" 차익실현
입력 2007-07-27 18:12  | 수정 2007-07-27 19:13
이번 주가급락은 단기간에 너무 많이 오른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외국인들의 매도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왜 이렇게 주식을 팔고 있고 또 언제까지 팔 지, 황승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국내 증시에 복귀하는가 했던 외국인들이 다시 우리 증시에서 발을 빼고 있습니다.

전세계 증시가 추춤하자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한국 주식부터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 김용태/유리자산 해외주식운영팀장
-"외국인들이 정해놓은 목표 가격대에 한국 주식가격이 도달한거 같다. 또 개인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물량을 받아내는 것을 보고 일시에 물량을 매도하는 전략을 사용하는거 같다."

실제로 7월들어 개인과 기관이 3조원 가량 주식을 순매수한 것과 달리 4조1천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문제는 외국인들의 메도세가 쉽게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데 있습니다.

일단 국내적으로는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 북핵 리스크 완화를 통한 저평가 요인 해소 등 나올 수 있는 재료가 모두 노출되면서 국내 시장의 매력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미 달러화의 약세와 일본 금리 인상설을 바탕으로 엔케리트레이드 청산 가능성까지 높아지면서 외국인들이 증시 참여를 관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 : 김영준/농협CA투신 주식운용본부장
-"지수 1800포인트까지 내려갈 가능성 대비비해야 한다.외국인도 그정도 가격대까지 크게 순매수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당분간 외국인들의 매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매도가 집중 되고 있는 업종에 대한 신중한 자세가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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