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넥슨, 핀콘이 초대형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게임 기대작을 선보이며 모바일 게임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현재 구글의 앱장터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0위 내에 6종의 게임이 RPG 장르일만큼 RPG 게임이 모바일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국내 모바일 게임사에서 신작을 쏟아내며 게이머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넷마블은 모바일 액션 RPG 게임 ‘크로노블레이드를 이달 출시됐다. 이 게임은 ‘디아블로의 기획총괄자 스티그 헤드런드(Stieg Hedlund)와 ‘GTA 게임의 창시자 데이브 존스(Dave Jones)의 첫 모바일 게임이다.
지난 12일에 배우 하정우를 광고모델로 발탁하고 게임 출시를 예고하는 영화 포스터 스타일의 티저 이미지까지 공개하면서 게이머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미 사전등록 예약자는 60만 명을 돌파하고, 지난 사전 테스트에서는 재방문율 82%, 일일사용자(DAU) 18만 명 이상을 기록하는 등 매출 기준 국내 1위 모바일 게임 ‘레이븐의 테스트 기간 보다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게임업계에선 크로노블레이드가 정식 출시 후 구글 플레이 매출 최고 순위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가 벌써부터 오가고 있다.
국내 1위 게임업체 넥슨은 모바일 정통 MMORPG ‘천룡팔부를 국내에 선보인다. 중국 게임업체 창유의 대표 인기 온라인 게임 ‘천룡팔부를 기반으로 개발한 이 게임은 중국에서 출시 당시 월 매출 약 410억 원(2014년 10월 기준)을 달성하기도 했다.
천룡팔부는 단예, 교봉 등 원작 ‘김용 소설에 등장하는 강호들이 펼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특히, ‘진롱기국 등 원작 스토리 던전을 비롯해 4대 문파 간의 ‘용쟁호투 등 박진감 넘치는 전투 시스템과 콘텐츠를 갖췄다. 넥슨은 19일까지 천룡팔부 테스트를 진행해 국내 시장에서의 흥행 가능성을 점검한 후 이달 말 애플 iOS버전과 구글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동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사전 동영상 예고편(시네마틱 트레일러)로 단번에 이슈몰이에 성공한 핀콘의 하드코어 RPG ‘엔젤스톤도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 테스트를 지난 15일 마무리하면서 출시 준비를 마쳤다. 핀콘은 네이버와의 마케팅 협력을 선언해 ‘엔젤스톤을 ‘with NAVER 프로젝트‘로 추진한다. 오는 7월 출시 예정으로 올해 대작 RPG 게임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 게임은 헬로히어로 for Kakao‘로 이름을 알린 핀콘의 차기작으로 화려한 액션과 전략적인 플레이가 특징이다. 지난 2월 블러 스튜디오가 제작한 시네마틱 트레일러로 게이머들의 시선을 빼앗은 후, 3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시연 버전을 선보여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출시가 임박해 짐에 따라 서울 시내 지하철 곳곳에 영화 포스터 같은 티징 광고를 게재하며 기대감 올리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액션 RPG의 성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외 게임 개발사들의 기대작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문을 두들기고 있다”며 특히 최근 출시되는 모바일 RPG는 온라인 게임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게임성을 갖추고 있어 또 한 번의 모바일 RPG 시장의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추동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