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경숙 표절 지적 맞다는 생각 발언 무엇?…“제대로 살피지 못한 탓”
입력 2015-06-23 11:16 
신경숙 표절 지적 맞다는 생각
신경숙 표절 지적 맞다는 생각 발언 무엇?…제대로 살피지 못한 탓”

신경숙 표절 지적 맞다는 생각 신경숙 표절 지적 맞다는 생각 신경숙 표절 지적 맞다는 생각

신경숙 표절 지적 맞다는 생각, 표절 의혹 인정?

신경숙 표절 지적 맞다는 생각 발언 무엇?…제대로 살피지 못한 탓”

단편 ‘전설에서 일본 작가 미시마 유키오(三島由紀夫)의 ‘우국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은 소설가 신경숙(52)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소설가 이응준(45)이 지난 16일 표절 의혹을 제기한 지 1주일 만이다.

신씨는 경기도의 한 수도원에서 진행된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문제가 된 미시마 유키오의 소설 ‘우국의 문장과 ‘전설의 문장을 여러 차례 대조해 본 결과, 표절이란 문제 제기를 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무리 기억을 뒤져봐도 ‘우국을 읽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제는 나도 내 기억을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

15년 전인 지난 2000년 정문순 문학평론가가 이미 같은 문제 제기를 했는데도 대응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2000년에 그런 글이 실렸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내가 읽지도 않은 작품(‘우국)을 갖고 그럴(표절할) 리가 있나, 생각했기 때문에 읽지 않았다”며 그때 읽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이어 이 문제를 제기한 문학인을 비롯해 제 주변의 모든 분들, 무엇보다 제 소설을 읽었던 많은 독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모든 게 제대로 살피지 못한 제 탓”이라고 밝혔다.

신씨는 또 출판사와 상의해 ‘전설을 작품집에서 빼겠다”며 문학상 심사위원을 비롯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작품 활동은 계속 할 생각이라고 했다. 신씨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임기응변식 절필 선언은 할 수 없다. 나에게 문학은 목숨과 같은 것이어서 글쓰기를 그친다면 살아도 살아있는 게 아니다”라며 원고를 써서 항아리에 묻더라도, 문학이란 땅에서 넘어졌으니 그 땅을 짚고 일어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