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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하, 생활고로 사망 5일 만에 발견돼…병사로 추정
입력 2015-06-23 10:44  | 수정 2015-06-23 13:14
김운하/사진=극단 신세계 페이스북
김운하, 생활고로 사망 5일 만에 발견돼…병사로 추정

생활고를 겪고 있던 연극배우 김운하가 숨진 지 5일여 만에 발견됐습니다.

지난 22일 서울 성북경찰서는 "김운하가 지난 19일 오전 9시20분께 서울 성북구의 한 고시원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운하는 3개월여 전부터 이 고시원에 거주했으며, 김운하가 며칠째 모습을 보이지 않아 이상하게 생각한 고시원 총무가 숨진 김 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CCTV 영상에 김 씨가 지난 15일 새벽 2시쯤 자신의 방에 들어간 뒤로 나오지 모습이 확인된 것과 관련, 김 씨가 15일쯤 숨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고인이 심부전증 등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외상이 없는 만큼 병사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발견됐을 당시 사망한 지 4일에서 5일 가량 지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시 결과 고인은 평소 앓고 있던 지병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고인은 최근 생활고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김운하의 연고자를 수소문했으나 찾지 못했습니다. 시신은 이날 연극계 지인들의 도움으로 발인됐습니다. 유가족이 나타나지 않으면 고인의 시신은 무연고자로 화장 처리됩니다.

연극인들에 의하면 김운하는 대학시절 권투와 격투기 선수로 활동할 만큼 건강했습니다. 하지만 연극 배우 생활을 시작하면서 건강이 나빠졌고, 불규칙한 수입으로 생활고를 겪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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