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닷새째 상승…그리스 협상 타결 기대감 부각
입력 2015-06-23 09:49 

코스피가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 기대감에 2070선에 근접했다.
23일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전일 대비 14.26포인트(0.69%) 오른 2069.42를 기록, 5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안이 이번주 내에 타결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퍼지며 상승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 종합지수는 36.97포인트(0.72%) 뛴 5153.97로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을 다시 논의할 회의를 이번 주 내에 다시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유로그룹 내에서는 오는 24∼25일 사이에 협상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그리스 관련 불확실성이 빠른 시일 내에 해소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밤 뉴욕증시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 기대감과 주택지표 호조에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면서 국내 증시 역시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장 초반 ‘사자에 나섰던 외국인이 장 중 ‘매도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외국인은 95억원, 개인은 65억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165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 운수창고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이 중 섬유의복, 철강금속, 전기전자, 금융업, 은행이 1%대 오르는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NAVER를 제외한 대다수 종목이 강세다. 대장주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 한국전력, 제일모직, 삼성생명이 일제히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5.56포인트(0.76%) 오른 740.17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기관의 순매수가 지수를 밀어올리고 있다.
기관은 42억원 순매수하는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억원과 26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 다음카카오, 동서, 메디톡스, 파라다이스, 산성앨엔에스, 로엔, 코미팜은 오르고 있으나 CJ E&M, 바이로메드는 하락하고 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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