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희상 '처남 취업 청탁'…한진·대한항공 압수수색
입력 2015-06-23 07:00  | 수정 2015-06-23 07:32
【 앵커멘트 】
검찰이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의원의 '처남 취업 청탁' 의혹과 관련해 한진해운 본사와 대한항공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문 의원에게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어제(22일) 한진해운 본사와 대한항공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의원이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에게 처남의 취업을 부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문 의원의 청탁 의혹은 지난해 공개된 문 의원 부부와 처남 간의 재산 관련 민사소송 판결문에서 처음 드러났습니다.

판결문에는 문 의원이 청탁으로 처남을 대한항공 관련 업체에 취업시켰고, 처남은 8억여 원을 급여로 받았지만 실제로 근무하진 않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후 문 의원은 간접적으로 취업을 부탁한 건 맞지만, 조 회장에게 직접 부탁하진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문 의원에게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한진 측은 "문 의원 처남이 취업했던 미국 회사는 한진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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