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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발, kt가 첫 해 쌓아가는 자산
입력 2015-06-22 15:46 
kt 위즈의 ‘발야구’를 이끌어가는 리드오프 이대형은 22일 현재 23도루로 이 부문 3위에 올라있다. 공동 선두 박해민(삼성)-박민우(NC)와는 2개 차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kt 위즈는 1군 첫 해를 보내며 1년 후, 2년 후, 그리고 더 먼 미래를 위한 자산들을 쌓아가고 있다. 그 중에서도 공격적인 주루는 kt가 팀 방향으로도 내세우고 있는 Fastival(Fast+Festival; 뛰는 야구, 신나는 야구)과도 부합한다.
kt는 22일 현재 팀 도루 68개로 이 부문 3위에 올라있다. 팀 타율 2할5푼4리, 홈런 46개, 장타율 3할6푼5리, 출루율 3할3푼2리로 타격 주요 부문서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kt는 지난 4월부터 타선의 침체로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발야구로 활력을 주고자 했다. 당시에는 1점이라도 짜내기 위한 의도가 컸다. 지금은 장타력을 손에 쥔 ‘마블 듀오가 있지만 kt의 발은 멈추지 않고 있다. 그 결과 팀 도루 부문에서는 꾸준히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슈퍼소닉 이대형은 23개(3위)의 도루를 기록하며 도루 적립의 선봉으로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이대형 외에도 많은 선수들이 팀 도루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하준호, 김민혁, 박경수 등이 이대형의 뒤를 받치고 있고 중심타선에 포진한 김상현도 4개의 도루로 팀 도루 증가를 거들었다.
kt의 도루 성공률은 5위(0.680)로 평균 수준이고 주루사는 36회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지만 그래도 끊임없이 뛰고 있다. 지금 당장의 1점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이미지가 쌓이고 쌓인다면 ‘뛰는 구단으로 상대 배터리가 감당하기 힘든 팀이 되어있을 것은 분명하다.
박계원 작전코치는 주루사 등 좋지 않은 데서 1위를 하고 있지만 항상 공격적으로 뛰려는 데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지속적으로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를 하면서 선수들 의식도 공격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코치는 처음에는 장타력이 부족해 점수를 내려면 최대한 많이 뛰어야 했다. 지금은 타선이 보강됐지만 공격적인 주루는 여전히 중요하다. 앞으로도 공격적인 베이스러닝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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