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찐개찐’ 아니고 ‘도긴개긴’이 맞아요
입력 2015-06-22 14:43 

국립국어원은 표준국어대사전에 ‘도긴개긴(조금 낫고 못한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비슷해 견줘 볼 필요 없음)을 새로운 표제어로 추가했다고 22일 밝혔다.
흔히 쓰이는 ‘도찐개찐은 ‘도긴개긴으로 순화해 사용토록 했다.
이외에 ‘들통나다, ‘전방위(全方位)를 새로운 표제어로, ‘담이 결리다(담병이 들어 몸의 어떤 부분이 뜨끔뜨끔 아프거나 뻐근한 느낌이 들다)를 새로운 관용구로 추가했다.
그동안 부정적인 상황에서 쓰였던 ‘너무는 긍정적인 서술어와도 어울려 쓸 수 있게 됐다.

원래 ‘너무의 뜻은 ‘일정한 정도나 한계에 지나치게라는 의미로 부정적인 서술어와만 어울려 사용할 수 있었으나 현실 쓰임의 변화에 따라 ‘일정한 정도나 한계를 훨씬 넘어선 상태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너무 좋다, ‘너무 예쁘다와 같은 쓰임이 가능해졌다. ‘페미니스트는 ‘페미니즘을 따르거나 주장하는 사람 또는 ‘여자에게 친절한 남자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뜻풀이가 수정됐다.
‘흥행은 기존의 뜻풀이에 더해 ‘공영 상영 따위가 상업적으로 큰 수익을 거둠, ‘어미는 ‘새끼를 낳은 암컷이라는 의미가 추가됐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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