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족들, 침통함 속 사태 예의주시
입력 2007-07-26 15:00  | 수정 2007-07-26 16:15

피랍자 중 한 명이 살해됐다는 정부의 공식 발표가 나오면서 피랍자 가족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희생자가 없기를 간절히 바라며 사태를 예의 주시하는 모습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수형 기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한민족 복지재단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
피랍자 한명을 살해했다는 소식이 있었는데요. 누구보다도 피랍자 가족들의 걱정이 가장 클텐데요.

[기자]
오늘 오전 정부가 피랍자 중 한명이 살해됐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면서 이곳 가족들은 불안감과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저녁 석방된 것으로 알려진 피랍자 8명에 관한 소식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다소 혼란스러운 모습도 눈에 띱니다.


현재 이곳 한민족 복지재단에는 가족과 재단 관계자들 20여 명이 모여 있는데요.

뜬 눈으로 밤을 지샌 가족들은 매우 지친 모습입니다.

가족들은 그러나 침통함 속에서도 냉정을 잃지 않으려 애쓰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시시각각 바뀌는 언론보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특사를 파견하기로 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여가고 있어 가족들에게는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종교계의 발길도 이어졌는데요.

원불교와 개신교, 천주교 등 종교계 인사들이 이곳 재단을 찾아와 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알자지라와 CNN 등 해외언론도 가족과 종교계의 반응을 취재하고 돌아갔습니다.

이곳 가족들은 남은 피랍자들이 무사히 석방되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가족들이 모여 있는 한민족 복지재단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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