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왜 할증요금 받냐'…택시기사 무차별 폭행 20대 검거
입력 2015-06-19 19:40  | 수정 2015-06-19 20:18
【 앵커멘트 】
오늘 오전 저희 MBN이 단독으로 보도해드린 경기 하남시 택시기사 무차별 폭행 사건의 범인이 보도가 나간 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택시 할증요금에 불만을 품고 주먹을 휘둘렀는데, 택시기사는 쇄골이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원중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동구에서 경기 하남시로 가는 택시 안.

승객 20살 김 모 씨가 갑자기 택시기사에게 시비를 겁니다.

"120원이 올랐어요"
"여기서 지금 눌렀잖아요."
"안 내요, 안 내요, 안 내요. 신고해볼까요?"

서울시 밖으로 빠져나갈 때 붙는 '시계외 할증' 때문이라고 설명하지만, 막무가내.

급기야 주먹까지 휘두릅니다.


"그러니까 여기 시외라"
"시외가 뭔데요?"
"서울 시내 지나가면 120원 내는거예요"
"방금 XX"

폭행은 택시 밖에서도 이어졌고, 결국 택시기사는 쇄골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기절했습니다.

김 씨는 그 자리에서 달아났고, 범행 9일 만인 오늘(19일) 오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조사를 지금 계속 진행하셔야 되는 거죠?) 이제 해야죠. 이제 하려고 준비하는 단계입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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