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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해진 합동 연설회
입력 2007-07-26 14:52  | 수정 2007-07-26 14:52
한나라당 2번째 합동 연설회가 현재 부산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몸싸움까지 벌어졌던 1차 제주 연설회보다는 다소 차분해진 분위기라고 합니다.
부산 현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네, 부산 사직 체육관입니다.


질문) 현지 분위기 전해주시죠 ?

네, 이곳 부산 실내 체육관에는 7천여명의 한나라당 당원과 일반시민이 합동연설회장을 가득메웠습니다.

한나라당 경선관리위원회의 방침에 따라 피켓과 깃발 등의 반입이 금지되면서 각 후보의 지지자들은 박수를 치거나 연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연설회장 곳곳에는 질서요원들이 배치됐고 특히 이명박 박근혜 양측의 지지자들 사이에는 경계선이 나눠져 있어 충돌을 방지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몸싸움이 벌어졌던 지난 1차 연설회에 대한 비판여론과 아프가니스탄 사태로 인한 국민적 애도 분위기를 의식해서인지 비교적 차분한 가운데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질문2) 연설회장 분위기는 다소 차분해졌지만 후보들의 경쟁은 여전하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아직 후보들의 연설은 시작되지 않았는데요.

사전에 배포된 연설문을 보면 먼저 이명박 후보는 경제 대통령론을 거듭 부각시키는 동시에 당 안팎의 반대세력까지 모두 아우르겠다는 화합과 통합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박 후보는 본선경쟁력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흠없는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며 연설회 일정을 회피하고 TV 토론도 못하겠다는 약한 후보로는 정권교체가 될 수 없다며 이 후보에 대한 공략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홍준표 원희룡 후보는 이명박과 박근혜 후보 두 사람 모두 '흠 많은 후보'라며 독재와 무능, 부패와 관련이 없다는 강점을 부각시킬 계획입니다.

이제 한나라당 최종 경선이 25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앞으로의 합동 연설회와 TV 토론회가 사실상 승부를 판가름 하기 때문에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지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부산 사직 체육관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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