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동경희대병원도 투석실도 뚫렸다…감염 '비상'
입력 2015-06-19 07:00  | 수정 2015-06-19 07:04
【 앵커멘트 】
메르스 환자가 증상이 나타난 뒤 강동경희대병원 신장 투석실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의료진 뿐만 아니라 어제(18일)는 입원 환자까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유영 기자, 투석실이 감염된 걸로 확인됐죠?


【 기자 】
네, 강동경희대병원 환자인 79살 남성이 어제 추가 확진을 받았는데요.

165번 환자입니다.

이 남성은 9일부터 증상이 나타났지만 격리되지 않은 채 16일까지 2~3일 간격으로 병원 지하 1층 신장 투석실을 이용했습니다.

투석실은 보통 한 번에 3~4시간씩 머물며 치료하는데다, 165번 환자와 함께 이용했던 이용자 수도 111명으로 꽤 많습니다.

감염이 대규모로 확산할 수 있단 우려가 커지는 이유입니다.


또, 165번 확진자의 감염 경로가 현재로선 불투명한데요.

보건당국은 당초 이 병원을 거쳤던 76번 환자가 응급실에 머무는 사이 감염된 걸로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응급실과 투석실은 입구가 다르고 아예 분리돼 있어서 동선이 겹치지 않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두 사람이 전혀 접촉한 적도 없는데요.

이 때문에 165번 환자가 어디에서 어떻게 감염된 건지 아직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동경희대병원에서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취재: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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