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저커버그 부부, 불법이민자 학생에 장학금 500만弗
입력 2015-06-18 14:57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 그의 부인 프리실라 챈이 불법이민자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500만 달러(약 55억3350억원)를 기부했다.
17일(현지시간) 포천지에 따르면 ‘더 드림이라는 장학기금에 기부된 이 돈은 앞으로 5년에 걸쳐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불법이민자 학생들이 대학을 다니도록 돕는 데 쓰인다.
기부 사실이 알려지자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미국은 이민자들의 나라”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각국에서 온 똑똑하고 성실한 젊은이들을 환영해야 하며, 사회의 모든 이들이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커버그 부부가 기탁한 장학금 덕분에 400명에 달하는 샌프란시스코 지역 이민자들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저커버그는 우리가 바라는 것은 수 백명의 학생들이 학위를 받어 의미있는 커리어를 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 드림은 2013년에 설립된 장학재단으로, 미국 전역의 불법 이민자 학생들 중 추방 유예 대상자에 해당하는 이들에게 최대 2만5000 달러의 장학금을 준다.
한편 미국 정부는 어린 시절 본인 뜻과 무관하게 부모를 따라온 경우를 포함해 일부 불법체류자에 대해 2년 주기로 취업 허가를 내 주고 재입국을 허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이 프로그램에 포함됐다고 해서 체류 신분이 합법으로 변경되는 것은 아니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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