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5월 무역수지가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17일 일본 재무성은 5월 무역수지가 2160억엔(약 1조9530억원) 적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전망치인 2588억엔 적자보다 선방한 것이다. 또 2개월 연속 적자이긴 하지만 유가 하락 등으로 전년 동월의 9172억 엔보다 적자 폭이 크게 줄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5월 수출은 반도체 등 전자부품 부문 호조로 전년대비 2.4% 증가한 5조7405억엔을 기록했다. 일본 수출은 5월까지 9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시장 전망치인 3% 증가에 못 미쳤다. 재무부는 대중국 자동차 수출이 줄면서 일본의 수출 전체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대중국 자동차 판매대수는 44.1% 줄었다. 반면 수입은 5조9564억엔으로 8.7%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인 7.5% 감소보다 더 많이 줄어 적자폭을 줄이는데 기여했다. 신문은 유가가 전년대비 36.6% 하락했고 액화천연가스(LNG) 가격도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슬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