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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불공정거래 여전해..."
입력 2007-07-25 15:57  | 수정 2007-07-25 15:57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의 부당한 거래, 한두번 나온 얘기는 아닌데요.
오늘(25일) 중소기업인들이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을 만나 업계의 심각한 현실을 털어놓았습니다.
이권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중소기업인들이 대기업의 불공정 거래 관행에 대한 불만을 작심하고 털어놓았습니다.


인터뷰 : 손인국 / 이구산업 대표
- "아직도 대기업이 가격문제라든지 납품가격, 대금지불과 관련해 부당하게 행동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인터뷰 : 서병문 / 비엠금속 대표
- "원자재 값이 폭등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기업에서는 단가인하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회사를 경영할 때 그런 부분이 가장 어렵습니다."

특히 전통적으로 중소기업의 영역이던 두부시장에까지 대기업이 뛰어들어 물량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 역시 중소기업인들의 목소리에 공감했습니다.

인터뷰 : 권오승 / 공정거래위원장
- "(불공정관행이) 겉으로 볼 때는 없는데 밑에 숨어있죠. 서류상으로는 안 나타나지만 , 구두로 하는 것은 남아있죠. (중소기업에 대기업한테) 내 돈 주라고 하면 주는데, 나중에 다시 받아가죠."

권 위원장은 올 하반기 불공정 거래에 대한 신고포상금제를 도입해 불공정 거래를 줄여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하도급법을 상습적으로 어기는 대기업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원과 국세청 등에 명단을 통보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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