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STS반도체 이르면 17일 워크아웃 신청
입력 2015-06-17 04:02  | 수정 2015-06-17 19:00
유동성 위기에 처했던 보광그룹의 주력 제조사인 STS반도체통신이 이르면 17일 채권단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할 예정이다. STS반도체통신에 이어 (주)보광과 휘닉스소재, 비케이이엔티, 코아로직스 등 관계회사들의 연쇄 워크아웃 가능성도 예상된다.
16일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STS반도체통신이 이르면 17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삼성에 자금지원을 요청했지만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STS반도체통신은 지난해 말 기준 매출 5509억원, 영업이익 453억원으로 흑자지만 관계사인 비케이이엔티의 부실로 유동성 위기에 처하게 됐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15일 STS반도체통신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로 낮춘 바 있다. 관계회사 중 가장 많은 지급보증(660억원)을 받고 있는 LCD모듈업체인 비케이이엔티가 완전 자본잠식에 빠짐에 따라 STS반도체통신의 재무 안정성 저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한신평은 밝혔다.
보광은 2011년 138억원, 2012년 98억원, 2013년 196억원, 2014년 119억원으로 4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용환진 기자 / 배미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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