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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활약` 허도환, 찾아온 주전 기회를 꽉 잡다
입력 2015-06-16 21:55  | 수정 2015-06-16 21:56
한화 이글스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한화 승리의 아이콘 안영명의 호투와 주전타자들의 화력에 힘입어 7-2로 승리했다. 승리한 한화 허도환이 김성근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대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허도환(31·한화 이글스)이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꽉 잡고 있다.
한화는 1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한화는 35승29패가 됐다.
이날 9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한 허도환은 공수에서 빛났다. 허도환은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2루타 2개와 홈런 1개로 장타 3방을 완성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9번 타자의 장타는 팀 공격을 배가 시켰다.
포수 마스크를 쓰고 수비에서도 제 역할을 했다. 선발 안영명과 필승조 박정진 윤규진 권혁과 호흡을 맞춘 허도환은 상대 타선을 단 2점으로 묶었다. 홈플레이트 앞에서 역동적인 모습을 보이며 리드를 한 점도 좋았다.
주전 포수 조인성이 옆구리 부상으로 1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허도환은 주전 포수로 나서고 있다. 허도환은 공수에서 팀의 6월 상승세에 일조하고 있다.
지난 4월8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이성열과 함께 한화에 둥지를 튼 허도환은 백업 포수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포수 조인성과 함께 1군에 머물면서 여러 가지 경험을 쌓았다.
훈련도 열심히 했다. 트레이드 된 후 13kg이 빠진 허도환은 자신을 뛰어넘기 위해 애썼다. 지난 4월23일부터 10일 동안 2군에서 머물면서 운동, 식사 조절을 통해 몸무게를 줄였다.
묵묵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준비를 한 허도환의 진면목이 서서히 발휘되고 있다. 한화의 안방이 더욱 뜨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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