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 메르스 환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간 사실 신고 안했다 “통제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입력 2015-06-16 21:47  | 수정 2015-06-17 09:55
대구 메르스 환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간 사실 신고 안했다 통제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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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메르스 환자, 왜 그는 거리를 활보했나

대구 메르스 환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간 사실 신고 안했다 통제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대구 메르스 환자인 대구시 공무원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갔던 사실을 보건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명3동 주민센터에서 근무하는 A씨는 지난달 27∼28일 어머니의 허리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누나와 함께 삼성서울병원을 찾았습니다. 주민센터에는 이틀간 휴가를 냈다.

A씨는 29일 출근한 이후 일상 생활로 복귀했습니다. 지난 8 ~9일에는 주민센터 직원 등 동료 10명과 회식을 했고, 업무 차 경로당 3곳도 방문했다고 했다.

A씨는 지난 10일 삼성서울병원을 함께 방문했던 그의 누나가 확진자로 판명되면서 대전의 한 병원에 격리됐다.

A씨는 이 사실을 알고도 자신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갔다는 사실을 보건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

A씨에게 메르스 증상이 처음 나타난 것은 13일 오전으로, A씨는 이 때도 보건소를 찾지 않았습니다. 대신 14일 오후 몸에 오한이 들자 집 주변 목욕탕에서 한 시간 동안 목욕을 했다.


결국 15일 오전 보건소를 찾았고, 1차 검사에서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는 이날 오후 3시쯤 대구의료원에 격리됐고 질병관리본부의 검사에서도 양성으로 확인됐다.

한편, 김 씨는 15일 오후 11시쯤 권영진 대구시장과의 통화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신고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자신이) 통제할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라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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