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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한 방에 와르르…박세웅 프로 첫 승 무산
입력 2015-06-16 20:06 
16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4회 말 무사에서 넥센 고종욱이 롯데 박세웅을 상대로 역전 2점 홈런을 쳐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롯데 박세웅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10번째로 프로 첫 승에 도전했던 박세웅(20·롯데)이 또 승리에 실패했다.
박세웅은 1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나가 3⅓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올 시즌 10번째 선발 등판. 아직 프로 첫승이 없는 박세웅은 kt에서 롯데로 유니폼을 갈아입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고, 시즌 초보다 구위가 떨어져 체중을 불리는 등 몸을 만드는 과정을 거친 뒤 다시 선발로 등판했다.
시작은 좋았다. 1회말 박세웅은 범타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2회도 호투가 이어졌다. 4번 타자 박병호를 상대로 4구 만에 플라이 아웃을 이끌어냈다. 이어 유한준-김민성을 땅볼로 잡아내며 마무리 했다. 3회 선두타자 윤석민에게 첫 안타를 맞았으나 위기는 없었다. 박헌도를 삼진으로 잡고, 도루 시도를 하던 윤석민을 2루에서 잡았다. 박동원은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박세웅은 4회 갑자기 무너졌다. 4회초 최준석의 선제 솔로포로 1점차 리드까지 얻었지만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안타를 맞은 후 고종욱에게 홈런포를 헌납하며 역전당했다. 이어 문우람-박병호의 연속 안타와 폭투가 나오면서 김민성의 적시타까지 터지자 롯데 벤치는 박세웅을 강판시켰다. 4실점에 투구수는 50개였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홍성민이 무실점으로 남은 이닝을 막으면서 추가 실점은 없었다.
경기는 5회말 현재 넥센이 4-1로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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