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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중한 협상 자세 지속
입력 2007-07-25 14:47  | 수정 2007-07-25 14:47
한국인 석방을 위한 협상이 급진전 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습니다만 우리 정부는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외교통상부 연결해 정부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이무형 기자?


[앵커] 먼저 한국인 8명을 같은 수의 수감자들과 맞교환하자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이에 대한 정부측 반응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정부 당국자는 잇달아 전해지고 있는 이른바 '석방 교섭설'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외교부 당국자는 각종 보도에 대해 정부 '확인되지 않았다'라는 표현을 써 왔습니다.

협상이 민감한 국면에 접어든 점을 감안하면 '확인해 줄 수 없다'라는 어휘 변화는 협상에도 모종의 변화가 있음을 짐작케 하고 있습니다.


또한 납치단체측으로부터 석방 조건을 전달받았냐는 질문에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해 협상의 진전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우리 정부 관계자와 납치단체가 직접 만나 대면 접촉을 가졌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우리 정부는 현재 어떤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까?

[기자]
알려진바대로 아프가니스탄 현지에는 조중표 외교부 차관을 본부장으로 10여명의 현지 대책반이 꾸려져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이들이 가즈니 지역 부족 원로들을 통해 납치단체와 접촉하는 등 효과적인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아프간 정부 대책 회의에 참석하던 문하영 전 우즈베키스탄 대사는 사건 발생지인 가즈니 주로 이동했습니다.

납치단체와 아프간 정부의 논의 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보면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국방부 협조단은 아프가니스탄에 파병중인 동맹군들과 정보를 주고 받으면서 현지 군사작전 동향이나 탈레반과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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