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갈수록 다양화하는 금융 사기…이렇게 하면 안 당한다
입력 2015-06-16 19:42  | 수정 2015-06-16 20:42
【 앵커멘트 】
각종 정보를 담고 있는 QR코드 아시나요?
요즘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인식하는 분들 많은데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점점 지능화하는 금융 사기 수법을 김한준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63살 소 모 씨는 은행계 카드사로부터 1,500만 원의 대출을 받은 지난 4일, 은행 직원이라는 사람에게 전화를 받았습니다.

카드사의 대출금리가 높으니 3%대 낮은 금리로 은행에서 마이너스 대출을 해줄테니 대출금을 우선 갚으라는 얘기였습니다.

불러준 계좌로 대출금을 모두 이체했지만, 사기였습니다.

▶ 인터뷰 : 소 모 씨 / 대출사기 피해자
- "내 신상을 그쪽에서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어디서 대출 얼마 받고 (이런 정보를) 다 알고 있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깜빡?) 네."

대출 정보를 빼내 이자 부담에 민감한 서민들을 속인 겁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이런 금융사기는 대부분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 그 중에서도 금융지식에 어두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사기에는 절대 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청장년층을 상대로 하는 신종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QR코드를 이용한 큐싱은 자기도 모르게 악성 코드에 감염된 스마트폰으로 은행 앱을 실행하면 시작됩니다.


정상 앱이 아닌 가짜 앱으로 연결시키고, 추가 인증이 필요하다고 QR코드가 나오면서 보안카드 전체를 요구합니다.

▶ 인터뷰 : 김상록 /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지원팀장
- "보안카드 두 자리만 요구하지 전체를 요구하는 경우는 절대 없습니다. 그런 메시지가 나오게 되면 중지하시고…."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심어 다른 인터넷 사이트로 유도해 개인 정보를 빼내는 파밍도 기승입니다.

갈수록 기상천외해지는 금융 사기, 먼저 돈을 요구하거나 개인정보를 공개하라는 것은 일단 의심부터 해야 합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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