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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월드컵 예선 순항…우즈벡전 ‘4골’ 대승
입력 2015-06-16 19:27  | 수정 2015-06-16 19:28
박광룡(왼쪽)은 16일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전반 4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북한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은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북한-우즈베키스탄전.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북한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2연승을 달렸다.
북한은 16일 오후 5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 4골을 터뜨리며 승리했다. 최종 스코어는 4-2. 5개월 전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0-1로 패했던 걸 깨끗이 설욕했다.
지난 11일 카타르 도하에서 가졌던 예멘과 첫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던 북한은 이로써 2승으로 H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H조 톱시드인 우즈베키스탄은 호주 아시안컵 8강에서 한국과 연장 혈투를 치렀던 강호. 지난 3월 27일 한국과 리턴매치에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하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하지만 북한의 화력이 더 대단했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박광룡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더니 전반 36분까지 장국철, 노학수, 리혁철의 골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4-0으로 스코어가 벌어지면서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들어 이고르 세르기에프(후반 8분), 사르도르 라시도프(후반 34분)의 골로 뒤늦게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후반 37분 아지즈벡 하이다로프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하면서 추격의 힘을 잃었다.
우즈베키스탄전 대승으로 북한의 최종 예선 진출 가능성도 높아졌다. H조에는 우즈베키스탄, 바레인, 예멘, 필리핀이 편성돼 가시밭길이 예상됐지만 초반은 순풍을 타고 있는 북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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