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삼성효과` 기대되는 평택 분양 봇물
입력 2015-06-16 17:11 
자이더익스프레스 조감도.
삼성 계열사가 들어서면 그 일대 배후 주택수요가 늘고 도시 기반시설과 상권이 활기를 띠는 이른바 '삼성 효과'가 나타난다. 평택 부동산시장에서는 삼성 효과를 노린 신규 아파트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여름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평택에서 6개 단지 9500여 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GS건설이 6월 중 동삭지구에서 분양 예정인 1849가구 대단지 '자이 더 익스프레스'를 비롯해 건설사들이 미뤄오던 2000가구 이상 대단지 물량을 선보이는 것이다.
삼성이 들어서는 인근 단지는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은 대기업 임직원의 배후 주거지로 자리매김하고 협력업체·연관 기업 이전도 예상돼 인근 신규 분양단지를 중심으로 주택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이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라인 착공에 들어간 고덕국제신도시 산업단지 인근 평택에서는 올여름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 단지 분양이 속속 이어진다. GS건설은 이달 평택 동삭2지구에 총 5705가구에 이르는 미니 신도시급 대단지 '자이 더 익스프레스'를 분양한다. 단계적 개발을 통해 단지 내 유치원과 초등학교 2개소, 중학교 1개소가 들어선다.
현대건설은 올 하반기 평택 세교동에 '힐스테이트 평택1·2차'(2265가구)를 내놓는다. 대림산업은 평택시 용이동에서 '평택신흥 e편한세상'(1348가구)을, 대우건설과 현대산업개발도 용죽지구에 각각 '평택 비전 푸르지오 2차'(652가구), '용죽 아이파크'(585가구)를 하반기 분양할 예정이다.
곽창석 ERA코리아연구소장은 "대기업 투자가 확정되면 인구 유입으로 고용 창출과 생활 기반 인프라가 형성된다"며 "유동인구가 늘기 때문에 투자자들 관심이 높아지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이승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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