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내수 회복 골든타임 잡아라”···중소기업이 나선다
입력 2015-06-16 17:01 

15만개의 중소기업들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내수시장을 살리기 위해 하반기 필요한 물품과 기자재를 3개월 안에 조기 구매한다.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임직원의 휴가 사용을 독려하고, 메르스로 줄줄이 취소됐던 기업 회의·회식·워크숍·체육행사·전시회도 계획대로 열기로 했다.
중소기업계는 16일 ‘범 중소기업계 내수살리기추진단 출범식을 열고 메르스로 인한 내수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내수살리기를 위해 자발적으로 나섰다. 출범식에서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향후 3개월이 메르스로 인한 내수침체를 극복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보고 중소기업들이 힘을 모아 내수 살리기를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중소기업중앙회·한국여성경제인협회·한국외식업중앙회·소상공인연합회 등 중소기업 관련 14개 단체가 모여 만든 협의체다.
추진단은 기자재·물품의 조기 구매와 행사 개최 외에도 소상공인이 밀집한 전통시장을 살리는 방법으로 시장별로 특화된 볼거리와 먹거리의 홍보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기업체 기념품과 선물은 시장과 소상공인이 파는 국내 공산품·농산물·지역 특산물을 활용한다.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 활성화를 위해 시장개척단 파견과 바이어 상담도 전개한다.
협의회는 아울러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메르스로 위축된 심리가 실물 경제로 번져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서 생계를 이어가는 이웃들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막연한 불안감에서 벗어나 건전한 소비와 적절한 여가선용 등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와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정부와 국회도 경제심리 안정과 경제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고, 특히 청년 일자리 창출을 든든하게 지원할 수 있는 관련법을 조속하게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메르스 불안감에 위축된 내수로 소상공인들의 삶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중소기업이 내수살리기에 앞장서고 국민들도 건전한 소비에 나서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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