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아, 누적 수출대수 1500만대 돌파 눈앞
입력 2015-06-16 13:38 

기아자동차가 이달 안으로 누적 수출대수 1500만대 고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1975년 브리사 픽업 10대를 카타르에 처음 수출한 이후 올해 5월까지 1490여만대를 수출해 이달 중 15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2011년 3월 1000만대를 넘어선 지 4년 3개월만에 1500만대 수출을 달성하게 됐다. 2005년 500만대 돌파 이후 1000만대 달성까지 걸린 기간보다 1년 9개월을 단축한 셈이다.
기아차는 연간 25만대 수출 실적을 기록한 1998년부터 연간 수출 실적이 내수 판매를 넘어섰다. 2011년부터는 매년 100만대 이상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24만대를 수출해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수출 1위 기업에 올라섰다.

올해 5월말까지 모델별 누적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프라이드가 총 223만대로 가장 많았다. 스포티지는 157만대, 모닝은 143만대, 쏘렌토는 108만대로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 수출 실적의 경우 북미 603만대, 유럽·러시아 335만대, 아프리카·중동 252만대, 중남미 171만대, 아시아·태평양 129만대로 집계했다.
대당 수출단가(ASP)도 2000년에는 8700달러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1만4200달러로 61% 이상 올랐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에 대해 엔화와 유로화 가치 하락 등 환율변동성 증대, 글로벌 저성장 기조 확산, 자동차 메이커 간 경쟁 심화 등 대외 수출 여건이 나쁜 가운데 거둔 성과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시장 환경 적기 대응 체제 구축, 해외 마케팅 강화, 딜러 역량 제고, 서비스 혁신 등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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