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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의 참맛 보여주는 골프장 바로 이곳
입력 2015-06-16 11:57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여름. 골퍼들의 마음은 이미 상쾌하고 시원한 ‘피서 골프를 꿈꾼다. ‘피서하면 대표적인 곳이 그늘이 많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산과 눈과 마음이 뻥 뚫리도록 상쾌한 바다다. 골프장도 똑같다. 산과 바다를 바라보면서 라운드하면 더위를 잊게 된다. 산과 바다가 잘 어우러진 골프장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더위에 지친 골퍼들을 유혹하고 있다.
◇바다 보며 상쾌하게
▶전남 해남 파인비치
한 번 라운드해 본 골퍼라면 대부분 ‘한국 최고 링크스 골프장이라고 평가하는 곳이다.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해남의 자연을 제대로 담아 ‘어떻게 이런 곳에 골프장이 들어섰을까 싶을 정도로 풍광이 빼어나다. 특히 비치코스 6번홀(파3ㆍ215m)은 바다를 넘겨 그린 공략을 시도해야 할 정도로 도전적이다. 파인비치는 ‘피서 골프를 원하는 골퍼를 겨냥해 ‘파인비치 썸머힐링 패키지를 출시했다. 오는 9월 30일까지 진행되며 라운드와 숙박, 셔틀버스를 한데 묶은 패키지 상품이다.
▶강원도 양양 골든비치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골든비치 리조트는 빼어난 입지조건으로 시원하면서도 눈이 즐거운 골프장이다. 설악산 대청봉을 보고 샷을 날리다가도 다음 홀에서는 동해를 향해 티샷을 하는 묘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바다와 산이 만나는 해안 구릉지대 습지와 적송 사이로 아름답게 펼쳐진 27홀 규모 골든비치 골프리조트 코스는 짜임새 있는 전략을 요구한다.
▶충남 태안 골든베이
백화산에서 안면으로 이어지는 태안8경을 품은 해변에 위치한 골든베이는 무엇보다 옛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이 설계한 코스여서 관심을 끈다.

소렌스탐은 각 홀 위치와 크기에서부터 티잉그라운드와 그린 언듈레이션까지 하나하나 직접 챙길 정도로 애정을 보였다고 한다. 27홀 2개의 코스 중에서도 낙조가 아름다운 서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오션 코스가 인상적이다. 소렌스탐이 가장 아름다운 홀로 꼽은 오션 2번 홀(파3)은 그린 뒤 암석 너머로 짙푸른 서해가 입을 쩍 벌리고 있다.
▶전남 여수 경도
아일랜드 골프코스와 지중해 스타일 외관이 돋보이는 여수 경도 골프&리조트는 가족단위 복합 휴양지로 주목받는 곳이다.
경도 골프&리조트는 27홀 개장을 기념해 7ㆍ8월 패키지를 내놨다. 첫날 18홀 라운드에 콘도미니엄 숙박과 바비큐 디너, 이튿날 조식에 이은 18홀(2일차 1부) 라운드 패키지는 24만~41만5000원이다. 또 첫날 콘도미니엄 숙박에 바비큐 디너와 이튿날 조식, 그리고 18홀 라운드 패키지는 18만~26만5000원이다. 편백나무 한옥호텔 숙박과 라운드, 조식과 디너가 포함된 패키지는 25만~29만원이다.
▶남해 힐튼
시사이드 골프 코스를 갖춘 남해 힐튼 컨트리클럽은 바다를 조망하는 11개 홀과 바다와 접해 있는 7개 홀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 중 4개 홀은 바다를 가로질러 샷을 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는 것이 특징. 홀마다 드넓은 바다와 푸른산을 만끽하며 여름 라운드의 묘미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라운드 후에는 남해 바다를 감상하며 리조트 내 ‘더 스파에서 스파를 즐길 수 있다.
◇숲 속에서 시원하게
▶경기 양평 더스타휴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에 위치한 더스타휴 골프장은 힐링 코스로 유명하다. 숨막히는 도시에서 쌓인 피로를 자연의 힘으로 치유할 수 있는 곳이다. 라운드를 하다보면 골퍼는 강원도 산중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자연림이 뿜어내는 피톤치드는 골프장을 삼림욕장으로 만든다. 나무 1만그루를 새로 심었다고 하지만 심은 티가 전혀 나지 않는다.
▶ 강원도 평창 보광휘닉스파크
해발 700m에 자리 잡고 있어 연중 시원한 기온을 유지하는 휘닉스파크 골프장은 마운틴코스 9홀, 레이크 코스 9홀 총 18홀로 구성된 회원제 골프장이다. 옛 골프황제 잭 니클라우스가 자연을 최대한 살려 코스 설계를 한 까닭에 힘과 정확도의 균형을 요구할 정도로 코스 공략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광활한 원시림 속에서 펼쳐진 코스를 돌다 보면 청정고원 골프의 재미까지 느낄 수 있다.
▶ 강원도 설악 플라자
강원도 속초에 자리한 설악 플라자 컨트리클럽은 병풍처럼 둘러싸인 설악산과 동해라는 천혜의 자연 조건을 백그라운드로 삼고 있어 여름철에 시원하면서도 쾌적한 라운드로 골퍼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코스는 ‘편안함을 콘셉트로 했다. 382야드짜리 파4, 1번 홀은 서비스 홀로 탁 트인 내리막으로 조성된 것부터 평탄한 페어웨이까지 기분 좋게 파를 잡고 라운드를 시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경기 포천 몽베르CC
몽베르CC는 산정호수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명성산과 망우봉에 둘러싸인 이곳은 6ㆍ25 전쟁 때 김일성이 별장을 지었을 정도로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특히 몽베르CC는 국내 골프장 중에서 가장 한국적 색채가 강한 골프장으로 불린다. 우리나라 기후 특징인 뚜렷한 사계절 변화를 만끽할 수 있어서다. 봄부터 가을까지 골프장에서 야생화와 꽃들이 향연을 펼친다. 병아리 꽃나무, 영춘화, 철쭉, 자산홍, 황매화, 병꽃나무, 바늘꽃, 인동덩굴, 바위단풍, 꽃패랭이, 꽃양귀비 등등 종류도 부지기수다. 한 마디로 자연 식물원을 방불케 한다.
▶ 강원도 정선 하이원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 골프장은 해발 1173m에 위치해 한여름에도 25도를 넘지 않는다. 기압이 낮아 드라이버샷이 평지에서보다 10~20m 정도 더 나가는 색다른 재미까지 누릴 수 있는 것은 이 골프장의 또 다른 특징. 코스는 백두대간을 따라 백운산을 끼고 도는 밸리 코스와 함백산을 따라 도는 마운틴 코스로 구성돼 있다. 파5의 6번 홀은 국내 최대 탄광촌이었던 정선 고한의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한 벙커의 검은 모래가 골퍼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2009년 레저신문이 선정한 친환경 베스트 골프장 1위에 뽑힌 ‘힐링 골프장이다. 당시 평가에서 오크밸리는 자연 친화력과 코스 평가, 클럽하우스의 친환경성과 예술성, 코스 기억성, 서비스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여름철 오크밸리 골프장이 떠오르는 것은 리조트에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가 많기 때문이다. 한여름의 페스티벌은 오크밸리 고객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대표적인 축제다. 오크밸리는 지난해보다 한층 유익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해 고객들이 다채로운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게 했다. 공연을 비롯해 미각을 일깨우는 다양한 먹거리축제와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돼 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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