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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사` 성공 이끈 `결정적 한방`, 바로 이거다
입력 2015-06-16 09:2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KBS 2TV 금토드라마 '프로듀사'가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며 인기몰이 중이다. 이를 위한 '결정적 한 방'은 무엇일까.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두고 있는 '프로듀사' 속 네 명의 주인공 라준모(차태현 분), 탁예진(공효진 분), 백승찬(김수현 분), 신디(아이유 분)는 매 회 반전 있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준모는 25년 우정을 건 도박을 결심,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그는 예진과 사랑을 하게 되면 25년동안 지속돼 온 우정을 지키지 못할까봐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준모가 승찬의 자극을 계기로, 조금씩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예진의 반전은 알고보면 여리고, 여성스럽고, 따뜻한 여자라는 점이다. 예진은 자타공인 KBS 내 쌈닭 피디로, 까칠하면서도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알고 보면 이 모든 것은 자기방어적 과잉반응 형태로 반응하는 예진의 모습 중 일부인 것.

예진은 실제로 남동생 예준(김희찬 분)으로부터 요리로 사랑을 얻으라는 조언을 들을 정도로 요리를 잘하고, 자신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 출석하게 한 장본인인 신디를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지고, 신디와 티격태격하면서도 그의 음식 취향을 위해 퀴노아와 라임을 준비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보여줬다.
승찬은 어리바리한 신입 피디의 여심 홀릭 '손 활용법'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승찬은 극 초반 사회생활에서는 어리바리한 신입의 모습을 드러냈지만, 의외로 연애스킬에서는 노련한(?) 면모를 과시하는 반전을 드러냈다.
일명 백승찬표 '심쿵 손 활용법'인데, 신디를 위한 손우산부터 시작해 예진에게 마음을 고백하며 보여준 그네 키스까지 다부진 손을 통해 여심을 들었다 놨다 하고 있다.
신디는 '진심'을 통해 시청자들의 감정이입을 불러 일으켰다. 신디는 데뷔 10년차 톱가수로 자신의 이미지 속에서 진짜 자신의 모습이 무엇인지 잊어버리고 살아온 인물이다. 그런 신디가 1위 수상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게 그 동안 진짜 하고 싶었던 말을 뱉어내는 모습은 만들어진 이미지 속에 갇혀 살아왔던 신디의 지난 10년을 짐작케 하는 동시에, 앞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깨고 한 단계 성장한 신디의 10년을 기대하게끔 만들었다.
이처럼 '프로듀사' 속 캐릭터들은 저마다의 매력과 결정적인 한 방으로 시청자들의 애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네 사람이 만들어 낼 11, 12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제작진은 "종영까지 단 2회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네 명의 배우들이 최선을 다해 연기하고 있다. 그들이 만들어내는 마지막 이야기는 무엇일지 많은 기대와 애정으로 마지막 방송까지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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