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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방전설’ 첫방] 이수근, 어색함은 잠시…방송복귀 ‘성공적’
입력 2015-06-15 16:59 
[MBN스타 손진아 기자] 2년 공백이 무색할 만큼 자연스러웠다. 불법 도박 파문 이후 오랜 만에 브라운관을 찾은 이수근의 복귀는 가히 성공적이었다.

15일 오후 첫 방송된 KBS N Sports의 신규 당구 버라이어티 ‘돌아온 형님들의 죽방전설(이하 ‘죽방전설)에서는 연예인팀이 일반인팀을 상대로 당구 대결을 펼쳤다.

이날 메인 MC로 활동을 재개한 이수근은 오랜 만에 카메라 앞에 선 모습이 어색한 듯 다소 어색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어 법원 앞에 서 보고 오랜만에 서게 됐다. 전국에 있는 당구 고수를 찾기 위해 모였다”라며 지금 내가 누굴 챙겨줄만한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오프닝 이후 석주일 전 농구 선수를 찾아간 ‘죽방전설 멤버들은 석주일의 당구 실력을 검증한 뒤 팀을 이루어 일반인 팀과 당구 대결을 펼쳤다. ‘죽방전설 팀은 일반인 팀과 긴장감 넘치는 막상막하 대결 속에서 2대 0으로 기분 좋은 완승을 거두었다.

‘죽방전설은 예능과 스포츠가 결합한 고난이도의 예술구와 색다른 게임 등을 선보이는 당구 버라이어티로, 매주 연예계 숨은 당구 고수를 찾아가 미션을 통한 실력 검증 절차를 거친다. 주어진 미션을 통과하면 죽방팀(연예인 당구 고수팀)의 일원이 되어 대결에 참여한다. 상대팀은 각 지역을 대표하는 직장인(일반인) 당구 고수들이며, 최종 상금 1000만원을 걸고 불꽃 튀는 당구 대결을 펼친다.

이날 가장 이목이 집중됐던 건 바로 이수근이다. 이수근은 불법 도박 파문 이후 2년여의 기간 동안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보내오다 ‘죽방전설로 본격적으로 방송에 복귀했기 때문이다.

이수근은 오랜 공백을 무색케 할 정도로 죽지 않은 예능감과 진행 실력을 뽐냈다. 그는 초반엔 다소 어색해하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으나 점차 적응해나가며 장동혁, 차유람, 정인영 아나운서와 자연스럽게 프로그램을 이끌어갔고, 프로그램에 완벽 적응한 듯 이내 본인만의 예능감과 진행 실력을 과시한 것.


자연스러운 진행도 진행이었지만 남다른 당구 실력을 선보이며 보는 재미를 더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수근은 출연진이 당구 고수인지 직접 검증에 나서며 숨겨왔던 당구 실력을 선보였고, 과감함이 필요한 도전에도 서슴없이 뛰어들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수근은 지난 2103년 온라인 도박 게임을 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고 방송활동을 자제하며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이후 그는 지난 5월16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를 통해 1년6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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