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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수비·자동차 시구, 프로야구 명장면
입력 2015-06-15 16:44  | 수정 2015-06-15 20:56
【 앵커멘트 】
발레리노 같은 모습으로 공을 잡은 투수, 서커스를 연상시키는 기발한 시구를 한 코치.
지난 한 주 야구팬을 들었다 놓았다 했던 프로야구 명장면, 이상주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 기자 】
자신의 몸쪽으로 날아오는 공을 피하며 반사적으로 글러브를 갖다댄 롯데 린드블럼.

놀랍게도 공이 글러브 안으로 쏙 들어갑니다.

황당하게 아웃카운트를 잡은 투수는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자동차 문의 작은 공간을 통과해 정확히 포수 글러브로 향하는 공.

은퇴 기념으로 시구한 KIA 유동훈의 완벽한 제구는 아직 현역 못지않습니다.


두산 김현수의 타구가 잠실구장 외야로 한참을 날아갑니다.

NC 김종호가 타구를 잡으려고 점프하는 순간 위에 있던 한 관중이 글러브로 공을 건드립니다.

홈런이 될 수도, 외야플라이가 될 수도 있던 타구.

결국, 심판합의 끝에 관중에 의한 방해로 2루타가 선언됐습니다.

아버지인 두산 홍성흔의 타석을 초조하게 지켜보는 딸.

내야땅볼로 아웃되자 아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딸의 간절한 마음이 전해졌는지 다음 타석에서 시원한 2루타를 때리는 아버지 홍성흔.

오른손 타자로는 한국프로야구 최초의 2,000안타입니다.

대기록의 뒤에는 가족의 사랑이 있었습니다.

온 힘을 다하는 투구와, 수비.

충돌을 피하지 않는 주루와 도루.

메르스도 이겨내는 프로야구의 열기는 이번 주도 계속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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