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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서용빈 타격코치 체제로 ‘분위기 쇄신’
입력 2015-06-15 15:07 
지난 2013년 7월23일 잠실 야구장에서 벌어진 2013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 지난 5일 모동 넥센전에서 기록한 사이클링 히트와 10일 10연타석 안타 신기록을 세운 LG 이병규가 5회 클리닝 타임 때 시상식을 가졌다. 이병규가 LG 트윈스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서용빈 코치의 꽃다발을 받은 후 악수를 나누고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가 결국 코칭스태프 개편을 단행한다. 올 시즌 타격 부진에 따른 인사다.
LG는 15일 노찬엽 1군 타격코치를 육성군 총괄코치로 내려 보내고, 서용빈 육성군 총괄코치를 1군 타격코치로 올리기로 결단했다.
또 박종호 2군 수비코치가 1군 수비코치를 맡고 유지현 1군 수비코치가 1군 작전·주루코치로 재배치됐다. 최태원 1군 수비·작전코치는 육성군 수비·작전코치로 이동했다. 김우석 육성군 수비코치도 2군 수비코치로 옮겼다.
투수 파트에서도 변화가 있다. 박석진 1군 투수코치가 2군 투수코치로 내려가는 대신 2군 투수코치였던 경헌호 코치가 1군 불펜코치로 보직 변경했다.
LG는 올 시즌 27승36패1무(승률 0.429)로 9위에 그치며 5위 한화 이글스와도 7경기차로 뒤져 있다. 팀 타율은 2할5푼8리로 전체 8위에 머물렀다.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부진에 따른 코칭스태프 개편은 마지막 분위기 쇄신을 위한 카드로 분석된다. 양상문 LG 감독은 팀 성적이 안 좋을 땐 코칭스태프 개편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가장 주목을 받는 부분은 1군 타격코치. 서용빈 코치는 1994년부터 9시즌 동안 LG를 이끈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서 코치는 데뷔 시즌 23세 3개월 14일의 나이에 역대 6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며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서 코치는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의 타격 보조코치로 연수를 받으며 경험을 쌓았다.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는 LG 타선에 신바람 야구의 주역이었던 서 코치가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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