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혼부부 3집당 2집은 전세 주택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혼부부 전세 보증금은 절반 가량이 1억원대 인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결혼 5년차 이하 서울 신혼부부 주택은 전세가 63.5%로 가장 많았다. 자가(21.4%), 부모 자택·사택 등(8.1%), 반전세를 포함한 월세(7%) 등이 뒤를 이었다.
전세 보증금은 1억~2억원이 49.3%로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평균 금액은 1억 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자가 거주자 주택가격은 전세가 보다 1억원 정도 더 높았다. 신혼부부 자가 주택은 2억원~3억원이 44.5%로 가장 많았다.
절반 이상(62.8%) 신혼부부들은 집주인이 전세 보증금을 올릴 경우 ‘인상요구 수준을 보고 계속 거주할지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수용할 수 있는 인상금액은 1000만~2000만원이 31.4%로 가장 많았다. 반면 24.1%는 보증금이 올라간다면 인상액과는 관계없이 다른 전세로 갈아타겠다고 대답했다.
한편 서울 지역 신혼부부 평균 주거면적은 72.7㎡로 전국 평균(80.1㎡)보다 8㎡ 가량 작았다.
[김정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