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된 MBN프로그램 '천기누설'에서는 한명화 한의사가 출연해 여름철 갈증을 풀어주고 소화를 돕는 식재료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그가 공개한 식재료는 바로 '완두'였습니다. 완두콩은 기원전 1300년경 이집트 왕릉에서 발견될 정도로 재배역사가 오래됐습니다. 완두콩은 주로 3, 4월에 파종해 6월에 수확하는 콩입니다.
한방에서는 '완두콩이 잦은 설사를 멎게 하고 당뇨 환자나 수유 중인 산모에게 도움이 된다'고 전해집니다. 완두콩은 특이하게도 녹색인데 이 엽록소는 조혈작용, 항염증, 항산화, 콜레스테롤 조절, 해독을 돕는다고 알려졌습니다. 엽록소는 췌장 기능을 조절해서 갈증이 심하거나 소변 배출이 많아서 체액의 소모가 심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완두콩에 함유된 비타민 B1은 몸 전체에 저항력을 높여 어지럼증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완두콩은 위를 좋게 하는 기능과 항균작용을 합니다. 때문에 식중독 증세가 있을 때 완두콩 국수로 만들어 먹으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좋은 완두콩을 고르기 위해서는 콩 꼬투리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콩 꼬투리를 만졌을 때 수분감이 있는 것, 콩 꼬투리를 눌렀을 때 속이 꽉 찬 것이 좋은 콩입니다.
한편, 완두콩 국수를 만들 때 보리 면을 사용하면 갈증 해소나 열을 내리는 효과가 있어 당뇨 환자에게 더 좋다고 합니다. 방송은 매주 일요일 밤 9시 4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