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동치미] 욕심내고 욕심내서 고른 내 남편, 뚜껑 열어보니…
입력 2015-06-15 10:37 
사진=MBN


13일 방송된 MBN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언론인 유인경이 생각하는 결혼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유인경 씨는 어릴 때부터 남자를 만나면 사랑할 사람인지를 보는 것이 아니라 결혼할 사람인지 아닌부터 판단했다고 합니다. 그의 이상형은 특별한 사람이 아닌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얼굴, 학교, 성격, 직업 등 모든 점이 그럭저럭 평범한 사람을 원한 것입니다. 그렇게 선을 70번 넘게 봤던 유인경씨는 너무 똑똑하거나 부유한 사람을 만나면 "이 사람이 나를 얼마나 무시할까?"라는 생각이 들어 가렸다고 합니다.

반면 "꼭 의사랑 결혼해야겠다"며 어떤 의사여도 결혼하는 친구, "부자와 살겠다"며 맞고 살아도 부자이기에 괜찮다는 친구가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힐러리 클린턴도 야망이 많으니 빌 클린턴이 바람을 피워도 그의 곁을 지키겠다는 자존감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유인경 씨는 요조조모 따지다가 만난 지금의 남편은 "뭐 하나 잘하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나 30년을 살고 있는데 인질이 납치범을 사랑하게 되는 스톡홀름 증후군처럼 지금은 가장 맞춤형 남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욕심 없어요"라고 말했던 것이 가장 큰 욕심이었다며, "욕심 안 내고 마음을 비우니 남편이 천생연분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안선영은 "연애는 좋은 하나만으로도 할 수 잇지만 결혼은 치명적인 단점이 없으면 하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결혼은 이상형을 찾는게 아니라 절대적인 단점만 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방송은 매주 토요일 밤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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