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사실 공개, 男은 ‘찬성’, 女는 ‘반대’

연애 사실 공개 여부에 대해 남녀가 확연한 인식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20~30대 미혼남녀 619명(남성 293명, 여성 326명)을 대상으로 ‘연애 사실 공개에 관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연애 사실 공개 여부에 대해 남성의 경우 66.9%가 ‘공개한다고 답한 반면, 여성의 61.7%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미혼남녀들은 연애 사실 공개 방법으로 ‘물어보는 사람에게만 공개(37.4%)와 ‘소식을 알리고 싶은 사람에게 개별적으로 연락(25.8%)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SNS에 함께 찍은 사진으로 프로필 교체(20.9%), ‘SNS에 연애 사실 공개 게시글 작성(10.5%) 등 전반적으로 소극적인 방식을 취했다.

‘연인과의 공개 연애를 후회한 때에 대해서는 남성의 경우 ‘연인과 헤어졌을 때(38.6%)를, 여성은 ‘주변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릴 때(43.6%)를 1위로 꼽았다. ‘후회한 적 없다는 답변은 전체의 20.5%에 그쳤다.
마지막까지 연애사실 공개를 꺼리는 그룹은 남녀 모두 ‘가족(37.9%)과 ‘전 연인(17.2%)이라 답했다.
연애 사실을 공개하는 사람(321명)의 2명 중 1명은 그 이유를 ‘굳이 숨길 이유가 없어서(49.5%)라고 대답했다. ‘주위에 인식시키기 위해(20.6%), ‘좋은 소식이라 축하 받고 싶어서(14.0%)란 의견이 뒤를 이었다.
연애 사실을 공개하지 않는 사람(298명)이 꼽은 가장 큰 이유는 ‘아직 연애기간이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36.2%)이었다. ‘내 사생활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할 필요 없어서(34.2%)란 답변도 많았다. 기타 이유로는 ‘CC(캠퍼스 커플/사내 커플)여서 주변 관계에 피해가 갈까 봐(17.1%), ‘다른 이성을 만날 때 걸림돌이 될 수 있어서(10.4%) 등이 있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