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합동 연설회 다시 일정대로
입력 2007-07-24 19:07  | 수정 2007-07-24 19:39
한나라당 경선 후보 합동 연설회가 다시 예정대로 치루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박근혜 양측의 공방은 계속됐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 합동 연설회가 다시 예정대로 돌아왔습니다.

인터뷰 : 최구식 / 한나라당 선관위 대변인
-"26일로 예정됐던 부산 연설회부터 정상적으로 열리게 된다. 연기됐던 광주 연설회는 오는 8월 5일 개최된다"-

선관위는 이명박 박근혜 양측이 경선 과열 방지 서약서를 제출했다며 일정복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양측이 제출한 서약서에는 문제가 됐던 플래카드와 피켓 반입 금지와 사조직 회원 입장 불허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합동 연설회 복귀로 일단 갈등은 봉합됐지만 충돌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 전 시장측은 박 전대표가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받은 돈 6억원에 대한 출처와 탈세의혹을 제기하며 해명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차명진 / 한나라당 의원(이명박 캠프)
-"이 거액의 현금이 청와대의 공금이었다면 박 후보는 ‘공금 횡령죄 내지는 최소한 ‘장물 취득죄에 해당하고 전액 추징되었어야 한다."-

다른 주자에 대해서는 검증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이 전 시장과의 말과는 달리 캠프측에서 박 전 대표에 대한 파상공세에 나선 것입니다.

박근혜 전 대표측은 한나라당이 사당화 되고 있다며 강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박 캠프의 선거관리 위원회에 대한 불신도 여전합니다.

인터뷰 : 홍사덕 / 박근혜 캠프 선대 위원장
- "추격전의 리듬을 깬 것도 있지만 당이 관리 능력이 없다는 위험도 있습니다. "-

이 후보의 차명재산 논란의 핵심인 도곡동 땅에 대한 새로운 의혹과 해명도 이어졌습니다.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처남 김재정씨와 이상은씨가 도곡동 땅을 사들 이후 지하철 3호선 매봉역 위치가 이 땅으로 더 가깝게 설계 변경됐다는 것입니다.

이 전 시장측은 도곡동 땅의 매각 대금 흐름도를 공개하며 차명재산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습니다.

박형준 대변인은 95년 도곡동 땅 매도 자금 263 억원은 세금 납부 35억원, 다스 자본금 납입 23억원, 각각 의 투자자금 100억원 그리고 기타 자금으로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양측의 공방 속에 한나라당 기자실에는 하루종일 시위자들의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