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말랑말랑한 사운드에 공감되는 가사, 건반과 보컬을 맡은 구름이와 보컬 달총으로 구성된 혼성 듀오 치즈는 최근 인디신에서 편안한 음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조별과제 ‘망고 ‘퇴근시간 ‘잘 다녀와요 ‘마들렌 러브 등 제목만 보더라도 친근하고 가사는 마치 친구의 연애 이야기를 엿들은 것 같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달달한 음악을 완성하는데에는 실제 커플이기도 한 두 사람의 조합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지난달 발표한 치즈의 1.5집 플레인(Plain)은 제목처럼 아무것도 첨가된 게 없는 순수한 치즈의 있는 그대로의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신곡은 5밖에 수록되지 않았지만 기존에 냈던 싱글들을 포함시켜서 10곡이 넘는 앨범을 완성했다. 신곡이 5곡밖에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1.5집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정규 이후로 싱글을 7개나 냈다. 기본적으로 ‘놀아서 뭐하나라는 생각으로 하나씩 내고 팀이 변하고 달총이 실력이 느는 과정을 보고 싶었다. 그래서 신곡 5곡만 해서 미니앨범으로 내려고 했는데 회사에서 지금까지 냈던 싱글도 CD로 내보는게 어떠냐고 해서 1.5집으로 냈다.”(구름이)
플레인이 가진 꾸밈없는 있는 그대로라는 뜻처럼 저희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고 싶었다. 괴장히 예쁘고 듣기 편한곡으로 완성됐는데 ‘이렇게 하면 더 어려울까라는 생각은 안했다. 저희가 편하게 작업을 했는데 좋아해주시 감사하다.”(달총)
사실 치즈는 래퍼인 야수에 건반을 치던 멤버까지, 총 4명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달총과 구름으로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음악적 견해 때문에 헤어지기도 했고 야수는 군입대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둘만 남게 됐다. 야수가 나가면서 랩이 있었던 치즈의 음악도 변화를 맞게 됐다.
가사나 멜로디 같은 것도 각자 나눠서 썼는데 아무래도 두 사람이서 맞춰줄 때가 있다. 근데 이번엔 저 혼자 과감하게 제가 쓰고 싶은대로 가사를 썼다. 중간에 랩을 하면 스토리도 맞아야 하고 거기에 어우러져야 한다. 뺄건 빼고 했는데 이젠 그런 게 없어서 과감하게 제가 하는 대로 했다.”(달총)
구름이는 치즈 뿐만이 아니라 바이바이배드맨이라는 밴드로도 활동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리보이, 이한철, 바스코, 비원에이포(B1A4) 등에 작곡, 편곡에 참여하기도 했다.
어떤 팀으로 작업을 하든 컨펌을 받는다. 작업 스타일이 다르진 않다. 다만 치즈 이번 앨범엔 실제로 존재하는 것들로 작업하는 게 콘셉트였다. 진짜 나무로 된 악기로 녹음을 했고 그런 것에 초점을 맞췄다. 바이바이배드맨은 전자음악을 하기 때문에 완전히 다르다. 또 멤버들이 많고 프로듀서인 친구가 있어서 컨펌을 많이 받아야한다.”(구름이)
밴드 2개를 운영하고 외부 작업도 한다. 그럼에도 구름이가 또 하나 신경쓰는 부분은 달총의 능력을 이끌어내는 프로듀서의 역할이다. 치즈의 기본적인 목표가 달총의 자립이라고 말할 정도로 구름이는 달총의 능력에 무한한 신뢰를 보여줬다. 달총의 솔로 싱글도 구름이의 닦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개인적으로 뭔가를 내겠다는 생각은 안 해봤다. 치즈에 쏟아야 되는 것도 많았고 그걸 통해 배우는 것도 많았다. 꾸준히 가사나 곡을 쓰긴 했지만 많이는 안했다. 한번은 학교 과제로 낼 걸 준비했는데 오빠가 솔로로 내보자고 하더라. 그런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다. 근데 내고 난 다음에 솔로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이제 곡을 써놓고 쟁여놓으려고 한다.”(달총)
자신의 곡이 좋은지 아닌지 판단을 못했다. 그래서 아예 발매를 해서 반응을 보라고 솔로를 제안했다. 좀 더 보여주고 싶었다. 아는 사람들이나 듣겠지라는 생각으로 만들었는데 잡지에도 나왔다. 뿌듯했다. 그런 목적을 낸 앨범이었다.”(구름이)
두 사람이 보여주는 합은 치즈를 통해서 더욱 견고해진다. 자신들의 음악을 ‘요상한 색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것도 치즈의 작업을 통해서 개인의 능력보다 더 큰 시너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게 음악만으로 5분만에 공연을 매진시키는 치즈의 힘이다.
둘이서 작업을 하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게 나올 때가 있다. 그래서 더 음악이 재미있다. 기본적으로 전 밝고 긍정적인 사람이 아니다. 근데 치즈로 작업을 할 때 밝은 사람이 되고 그런 음악이 나온다.”(달총)
저도 신나는 음악을 좋아하고 밝은 사람이 아니고 혼자 있을 때 우중충하고 무서운 날에 작업하는 걸 좋아한다. 근데 둘이서 작업을 하고 나면 착하고 예쁜 음악이 나온다. 그게 팀을 하는 이유인 것 같다. 좋은 음악이 나오는 것은 얼마나 맞는지에 차이이다. 의도를 가지지 않고도 예쁘고 착한 분위기의 곡들이 나와서 좋다.”(구름이)
한편 치즈는 오는 21일 서울 마포구 홍대 벨로주에서 1.5집 ‘플레인 발매 기념 콘서트 ‘모두의 순간을 개최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지난달 발표한 치즈의 1.5집 플레인(Plain)은 제목처럼 아무것도 첨가된 게 없는 순수한 치즈의 있는 그대로의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신곡은 5밖에 수록되지 않았지만 기존에 냈던 싱글들을 포함시켜서 10곡이 넘는 앨범을 완성했다. 신곡이 5곡밖에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1.5집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정규 이후로 싱글을 7개나 냈다. 기본적으로 ‘놀아서 뭐하나라는 생각으로 하나씩 내고 팀이 변하고 달총이 실력이 느는 과정을 보고 싶었다. 그래서 신곡 5곡만 해서 미니앨범으로 내려고 했는데 회사에서 지금까지 냈던 싱글도 CD로 내보는게 어떠냐고 해서 1.5집으로 냈다.”(구름이)
플레인이 가진 꾸밈없는 있는 그대로라는 뜻처럼 저희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고 싶었다. 괴장히 예쁘고 듣기 편한곡으로 완성됐는데 ‘이렇게 하면 더 어려울까라는 생각은 안했다. 저희가 편하게 작업을 했는데 좋아해주시 감사하다.”(달총)
사실 치즈는 래퍼인 야수에 건반을 치던 멤버까지, 총 4명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달총과 구름으로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음악적 견해 때문에 헤어지기도 했고 야수는 군입대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둘만 남게 됐다. 야수가 나가면서 랩이 있었던 치즈의 음악도 변화를 맞게 됐다.
가사나 멜로디 같은 것도 각자 나눠서 썼는데 아무래도 두 사람이서 맞춰줄 때가 있다. 근데 이번엔 저 혼자 과감하게 제가 쓰고 싶은대로 가사를 썼다. 중간에 랩을 하면 스토리도 맞아야 하고 거기에 어우러져야 한다. 뺄건 빼고 했는데 이젠 그런 게 없어서 과감하게 제가 하는 대로 했다.”(달총)
어떤 팀으로 작업을 하든 컨펌을 받는다. 작업 스타일이 다르진 않다. 다만 치즈 이번 앨범엔 실제로 존재하는 것들로 작업하는 게 콘셉트였다. 진짜 나무로 된 악기로 녹음을 했고 그런 것에 초점을 맞췄다. 바이바이배드맨은 전자음악을 하기 때문에 완전히 다르다. 또 멤버들이 많고 프로듀서인 친구가 있어서 컨펌을 많이 받아야한다.”(구름이)
밴드 2개를 운영하고 외부 작업도 한다. 그럼에도 구름이가 또 하나 신경쓰는 부분은 달총의 능력을 이끌어내는 프로듀서의 역할이다. 치즈의 기본적인 목표가 달총의 자립이라고 말할 정도로 구름이는 달총의 능력에 무한한 신뢰를 보여줬다. 달총의 솔로 싱글도 구름이의 닦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개인적으로 뭔가를 내겠다는 생각은 안 해봤다. 치즈에 쏟아야 되는 것도 많았고 그걸 통해 배우는 것도 많았다. 꾸준히 가사나 곡을 쓰긴 했지만 많이는 안했다. 한번은 학교 과제로 낼 걸 준비했는데 오빠가 솔로로 내보자고 하더라. 그런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다. 근데 내고 난 다음에 솔로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이제 곡을 써놓고 쟁여놓으려고 한다.”(달총)
자신의 곡이 좋은지 아닌지 판단을 못했다. 그래서 아예 발매를 해서 반응을 보라고 솔로를 제안했다. 좀 더 보여주고 싶었다. 아는 사람들이나 듣겠지라는 생각으로 만들었는데 잡지에도 나왔다. 뿌듯했다. 그런 목적을 낸 앨범이었다.”(구름이)
둘이서 작업을 하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게 나올 때가 있다. 그래서 더 음악이 재미있다. 기본적으로 전 밝고 긍정적인 사람이 아니다. 근데 치즈로 작업을 할 때 밝은 사람이 되고 그런 음악이 나온다.”(달총)
저도 신나는 음악을 좋아하고 밝은 사람이 아니고 혼자 있을 때 우중충하고 무서운 날에 작업하는 걸 좋아한다. 근데 둘이서 작업을 하고 나면 착하고 예쁜 음악이 나온다. 그게 팀을 하는 이유인 것 같다. 좋은 음악이 나오는 것은 얼마나 맞는지에 차이이다. 의도를 가지지 않고도 예쁘고 착한 분위기의 곡들이 나와서 좋다.”(구름이)
한편 치즈는 오는 21일 서울 마포구 홍대 벨로주에서 1.5집 ‘플레인 발매 기념 콘서트 ‘모두의 순간을 개최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