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단독] 최경환 "중국 출국 확진자 처벌받을 것"
입력 2015-06-13 07:00  | 수정 2015-06-13 10:59
【 앵커멘트 】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중국으로 출국한 메르스 확진자에 대한 처벌 의사를 중국 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측은 우리 정부의 초기 조치에 대해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이상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정부가 지난달 26일 홍콩을 거쳐 중국으로 출국한 메르스 확진자 김 모 씨에 대한 처벌 의사를 밝혔습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주한 외교사절에 메르스 대응 상황을 설명하면서 김 씨에 대해 "조만간 귀국하면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르면 환자로 분류된 다음 치료를 거부하면 3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습니다.

이에 대해 간담회에 참석한 하오샤오페이 주한 중국 공사는 "중국 내에서는 이번 일에 대해 걱정이 크다"면서 "메르스 의심 환자의 출국 금지를 다시 한번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오 공사는 또 "질병이 발생하자마자 정보를 투명하게 통보해야 중국 정부도 준비할 수 있다"며 우리 정부의 초기 대응에 대해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최 부총리는 중국에서 한국의 상황이 너무 과장되게 알려졌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경제부총리
- "한국의 메르스 사태에 대해 본국에서 과도한 선제적 조치나 반응, 걱정이 나오지 않도록 도와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다른 참석자들은 외국인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병원의 명단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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