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한, 두산전 4이닝 4실점...7승 무산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손민한(NC)이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손민한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8피안타(1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해 7승이 무산됐다.
지난 3일 LG전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한데 이어 이날도 5회까지 마운드를 지키지 못했다. 5회 집중 안타와 볼넷을 내준 것이 가장 아쉬운 내용이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손민한은 1회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중견수와 유격수, 2루수 모두 처리할 수 없는 코스의 빗맞은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 정수빈에게 번트, 김현수에게 땅볼을 내줘 주자가 3루까지 진루했지만 로메로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첫 회를 마쳤다.
2회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우측 방면의 안타를 맞았다. 스트라이크존을 확실히 벗어나는 변화구였지만 양의지의 배트컨트롤이 돋보였다. 이후 불의의 일격을 허용했다. 홍성흔에게 던진 3구째 141km 낮은 코스의 투심패스트볼이 우월 투런홈런으로 연결됐다. 이번에도 스트라이크존 낮은 코스를 잘 공략했지만 홈런으로 이어졌다.
손민한은 오재일에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추가로 내줬지만 김재호를 중견수 뜬공, 민병헌을 투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추가실점 없이 마쳤다.
3회 첫 타자 김현수에게 좌중간 방면의 2루타를 맞았다. 후속 로메로를 땅볼 처리했지만 양의지를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면서 2사 1,2루에 몰렸다. 결국 손민한은 홍성흔에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맞고 3실점째를 했다.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4회는 오재일을 우익수 뜬공, 김재호를 좌익수 뜬공, 민병헌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돌려세우고 삼자범퇴로 간단하게 마쳤다.

5회가 또 한 번의 위기였다. 정수빈과 김현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에 몰렸다. 결국 후속 타자 로메로를 10구 접전끝에 볼넷으로 출루시킨 끝에 무사 만루서 김진성과 교체돼 이날 투구를 마쳤다.
김진성이 1명의 주자를 홈으로 들여보내면서 손민한의 자책점은 4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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