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상하이영화제, 메르스 이유 '한류스타 거절'
입력 2015-06-12 19:40  | 수정 2015-06-12 20:23
【 앵커멘트 】
한국 메르스 환자의 중국 입국을 두고 양국 국민 사이에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중국이 우리 한류스타의 입국을 거절했습니다.
이유는 메르스였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동아시아 대표적인 영화제 가운데 하나인 상하이국제영화제.

올해 18회째로, 내일 개막해 9일 동안 세계적인 스크린 스타들이 행사를 빛냅니다.

이 레드카펫에는 우리의 한류스타들도 단골손님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상황이 다릅니다.


영화제 주최 측이 메르스를 이유로 들어 한류 스타 참가를 거절한 겁니다.

우리 영화진흥위원회에 보낸 공문에는 한국의 메르스 상황을 언급하며 "참석을 신중하게 검토해 달라"고 명시돼 있습니다.

결국, 참가를 준비했던 장동건, 소지섭 등 한류 대표 배우들은 중국행을 포기했습니다.

▶ 인터뷰 : 장동건 소속사 관계자
- "(주최 측에서) 자제를 요청하는 거였어요. 어찌 됐든 결론은 불참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서요."

상하이국제영화제 경쟁작에 오른 우리 영화는 모두 4편.

메르스 사태에 주연 배우도, 감독도 없이 상영되는, 수상작에 선정되더라도 상을 직접 받지 못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생겼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 오택성 기자 / tesuo85@naver.com ]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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