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아스템, 루게릭병 치료제 매출 본격화
입력 2015-06-12 15:54  | 수정 2015-06-16 08:42
루게릭병 치료제 개발에 성공한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업체인 코아스템이 오는 2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2003년 설립된 코아스템은 세계에서 5번째로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한양대학교와 공동으로 개발한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삭경화증) 치료제인 '뉴로나타-알'이 지난해 7월 의약품 품목허가와 시판 승인을 받은 이후 올 2월 환자에게 처음으로 투여됐다. 루게릭병 줄기세포 치료제가 환자에게 투여된 것은 세계 최초다.
김경숙 코아스템 대표(사진)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루게릭병 환자에 대한 첫 투약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환자 처방과 투여 예약이 진행 중이며 보험급여가 적용되면 향후 수요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세계적으로 줄기세포 치료제 6개가 개발에 성공했고 이 중 4개가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것"이라며 "이 중 1개사(안트로젠)가 보험급여를 받은 전례가 있는 만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아스템은 루게릭병 치료제 외에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무산소성 뇌손상, 골관절염, 다계통 위축증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해 치료제를 연구 중이다. 비임상 CRO 업체인 켐온을 자회사로 두고 있어 회사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17~18일 일반투자자 공모청약을 거쳐 26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 수는 총 250만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800~1만3200원이다. 공모 예상 금액은 최대 330억원이다.
주주 구성은 김 대표를 포함한 특수관계인이 28.55%, 벤처금융 29.71%, 소액주주 10.79%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매출액 130억원을 올렸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8억원과 63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강다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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