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고립무원 민주당의 선택은?
입력 2007-07-24 14:52  | 수정 2007-07-24 18:12
범여권 신당의 모태가 마련되면서 이제 관심은 민주당입니다.
특히 내일(25일)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김홍업 의원도 탈당을 예고하고 있어 고립무원의 상황입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민주당 의원 4명이 집단 탈당했습니다.

탈당은 하지 않았지만 통합민주당의 한 축이었던 김한길 대표를 비롯한 20명의 의원도 신당 창당준비위에 합류했습니다.

인터뷰 : 김한길 / 통합민주당 공동대표
- "매우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이왕에 대통합을 위해서 밀알로 썩어지기로 작정했다면 회피하지 말아야할 결정이었다."

민주당으로서는 사실상 제 2의 분당 사태를 맞고 있는 셈입니다.

특히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김홍업 의원이 탈당을 예정하고 있다는 점은 큰 타격입니다.


김 전 대통령의 마음이 민주당을 떠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탓입니다.

박상천 대표는 집안 단속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신당에 맞설 민주당의 대권주자들을 붙잡아 두는 작업에 공을 들였습니다.

인터뷰 : 박상천 / 통합민주당 공동대표
- "상황이 대단히 복잡하지만 설명을 제대로 드려서 좋은 의의를 피력하려 한다."

또 신당을 향해서는 간판만 바뀐 도로 열린우리당일 뿐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인터뷰 : 유종필 / 통합민주당 대변인
- "민주당이 빠진 제3지대는 회색지대 잡탕지대이고 도로 열린우리당에 불과하다."

강상구 기자
고립무원에 몰린 민주당이 끝까지 신당 참여를 거부할 지 여부가 범여권 통합의 마지막 고비로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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